책소개

그림자처럼 늘 곁에 있어준 사람!
크리스를 사랑했으나 그의 결혼으로 실연에 빠진 파피.
사라져간 사랑만큼 존재의 의미마저 잃어버렸지만….
늘 그림자처럼 곁에 있어 주던 한 사람, 제임스의 존재에 대해 눈뜨게 되는데….
꾸짖고 타이르며 파피를 이끌었던 크리스의 형 제임스 칼튼.
그는 크리스에 대한 파피의 철없는 열정을 성숙한 사랑으로 이끌어 내는데….
파피는 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단지 크리스를 잊기 위한 방편으로만 여기고….
※ 책 속에서
「어젯밤에 있었던 일은…」
「그건… 그건 오빠를 크리스로 생각했던 거야. 그의 꿈을 꾸고 있었어… 난 절대로 오빠를…」파피는 제임스의 얼굴에 서리는 매서운 표정을 보며 말을 멈추었다. 배가 울렁거렸다.
「계속 해」그가 부드럽게 말했다.「넌 날 크리스로 생각했다고, 크리스의 꿈을 꾸고 있었다고 하지만 넌 우리가 사랑을 나눌 때 잠을 자고 있지 않았어. 그렇지, 파피? 넌 네 상대가 누군지, 누가 널 안고 있는지, 누가 널 쾌락에 빠지게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어」그가 잔혹하게 말했다.「네가 아무리 날 내 동생으로 착각하고 싶어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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