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는 아기의 아버지였다!
홀리는 동생이 남긴 아기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주기 위해
편의상 결혼을 해야만 했다.
셰이크 샤리프는 자신의 아들을 키우는 여자가
붉은 머리의 요정 같은 여자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더구나 두 사람 모두 열정의 포로가 되리라고는….


그는 아기를 안아올렸다.
아기는 조그마한 머리를 치켜들고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그를 마주보았다. 아기에 대한 애정이 밀려왔다. 그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아들을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그 순간 욕실 문이 열리며 홀리의 향기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녀는 빌려입었던 셔츠를 침대 위에 놓았다.「세제가 있다면 손빨래를 해두는 게 좋겠어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뒤를 돌아본 그는 완전히 변해버린 홀리의 모습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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