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년 동안 죽어 있던 민욱의 마음에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20년 전 혜수가 교통사고로 죽은 후 민욱은 혜수의 친구이자 그를 사모하던 미란과 결혼한다. 민욱은 우연히 혜수와 똑같이 생긴 희수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혜수, 희수, 그리고 미란과의 사이에는 그가 모르는 일들이 있으니……
자신들만의 열정에 취해 있던 남녀는 그제야 다른 누군가의 등장을 깨닫고 고개를 돌렸다. 경악한 혜수의 시선과 배신감에 치를 떠는 미란의 시선과 마주쳤다.
“어, 어떻게…… 어떻게…… 혜수……네가?”
“뭐야, 장미란? 남의 집에 들어와서 이게 무슨 짓이야?”
혜수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민욱이 이불을 들어 혜수의 머리부터 뒤집씌우고 그녀를 감쌌다. 미란은 대뜸 터져나오는 그의 호통에 더욱 어이없어하는 얼굴이었다.
“민…… 욱오빠? 오, 오빠가 어떻게 내 친구랑 이런……?”

저자소개

머릿속에 굴러다니는 이야기 덩어리들을 매끄러운 글로 자아내기 위해 열심히 물레를 돌리는 글 짓는 사람입니다. 
생각만큼 매끄러운 글이 나오지 않아 좌절할 때도 많지만 완성된 글을 보면 행복해 어쩔 줄 모르는 소심한 글쟁이랍니다.
티파니에서 은빛구슬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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