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야기의 주요한 줄거리는 이형식과 박영채 그리고 김선형 세 사람의 연애 관계에 중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내용과 의미는 봉건적 가치 인식에서 벗어나 새 문물을 수용하여 근대적 가치인식을 사회적으로 인식케 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형식의 근대 과학교육의 역설과 개인주의 사상의 확립을 위한 비판정신에서 그리고 인간주의적 사랑의 실천에서 알 수 있게 했다. 다음으로는 병욱의 가치관에 의해 제시되고 있는 내용으로서 자율적인 판단과 행동에 의하여 자아를 실현하는 정신이다. 적어도 봉건적 예속성에서 벗어나 한 개인으로서 여성도 자주적으로 그의 꿈과 삶을 실현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작품 「무정」에서 중심적인 의미를 여기서 발견할 수 있다. 즉 박영채의 봉건적 가치인식에서 근대적인 자율적 자아로의 전신이 그것이다. 다른 하나는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이다. 여기서 이광수는 건전한 개인주의 인식과 사회성을 몰각하는 이기주의를 구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형식이라는 인물을 통하여 행동과 반성의 의미를 자주 되풀이하여 삶의 존귀함에 관한 인식을 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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