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와 두더지
도둑맞은 마음
유명 여배우를 꿈꾸는 몰리는 약혼자의 변심으로 혼자서 햇살의 도시 뉴올리언스로 여행을 떠나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지갑을 도둑맞는다. 그때 비행기에서 만난 시각장애자 피어스가 거래를 제안하고….
▶ 책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만지고 싶소」
몰리는 그의 손길을 피하지 않았다. 마치 어떤 마술의 힘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그의 손길은 아주 기분이 좋아〉그녀는 꿈결처럼 속삭였다.
그의 손이 그녀의 턱을 감싸 자신에게로 기울였다.「당신의 입술…」그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말했다.「당신의 입술은 당신의 신비로운 목소리와 비슷하오. 아무래도 자세히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소」
피어스는 마침내 그의 입술을 갖다댔다. 그건 바로 검은 안경과 매력적인 입술을 가진 그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가 바라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