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정글
※ 책 소개
정글의 매혹
그는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남자의 표상이다! 킵 포시스는 그녀가 카키색 사냥복 차림에 목에는 비단구렁이라도 감고 나타났더라면 만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탈리는 보여주고야 말 것이다. 아프리카의 카발라 댐 촬영을 위해 제작진이 도착하기 전에 모든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이 실연의 상처를 달래려는 안간힘이라는 걸 그에게 알릴 필요는 없다. 그러나 킵을 떠올릴 때마다 솟구치는 타오르는 욕망은 나탈리도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녀 자신이 정글의 매혹에 사로잡힌 제물이 되고 말리라는 것도!
※ 책 속에서
「떨고 있군, 나탈리」
킵이 여전히 부서질세라 조심스레 두 손으로 그녀의 가냘픈 어깨를 싸고 있었다.「뭘 두려워하는 거요? 내가 짐승처럼 굴까 봐?」
「안으로 들어가겠어요」그녀의 목소리가 가눌 수 없이 떨렸다.
「두려워서? 그건 무지에서 오는 공포일 뿐이오」
그가 그녀를 품안으로 끌어들여 꼭 껴안았다. 집안에서 나오는 불빛에 고개 숙인 그의 금발이 반짝였다. 그의 단단한 육체가 밀착되어 오는 것을 느낀 그녀는 바짝 긴장했다.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잖아. 그가 갑자기 위험하게 느껴졌다. 마치 고삐 풀린 맹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