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츠의 왕자
쾌락과 공포의 악마!
사람들에게 〈딜라이츠의 왕자〉로 널리 알려져 있고 수많은 여성과의
염문으로 유명한 태런트 시턴은 그의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저택의 실내장식에
나선 앤젤라를 그녀 역시 또 하나의 백만장자를 찾아다니는 여자로 여긴다.
더욱이 그녀의 어머니가 그에게 약혼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딸과
결혼하게 될 거라는 꿈 얘기를 하자 더욱 앤젤라를 싫어한다. 그러나 처음엔
반감을 느끼던 앤젤라도 그런 태런트를 싫어할 수가 없다. 왜 그를 미워하는
일이 그렇게도 어려울까?
* 책 속에서
「당신이 결혼하기 위해 날 속이려 든 첫 번째 여자는 아니오」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했던 모든 여자들이 결혼에 성공하지 못한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깨닫게 되길 바라요!」그녀는 거만하게 걸어나가려 했지만 카펫에 구두굽이 걸려 의자 옆에 완전히 거꾸로 나동그라졌다.
「매도스 양, 도와드릴까요?」
「아뇨! 난 괜찮아요」그녀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태런트는 그녀를 도와주었다. 두 사람은 잠시 서로의 눈을 마주보았으나 앤젤라는 태연히 출구로 걸어갔다.
「오늘은 화요일이오, 매더스 양. 그런데 당신 팬티엔 수요일이라고 씌어 있군. 만약 나와 일을 할 거라면 좀더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할 거요」
그녀는 걸음을 멈추고 거친 시선으로 그를 노려봤다.「바람둥이 종마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느니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죽는 게 낫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