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거나 혹은 달콤하거나(2권)
속 썩이는 남자친구 길들이기.
20년 하녀 신세, 이제는 벗어날 수 있다!
달콤해진 줄 알았던 남자친구,
알고 보니 쇠심줄 위에 얄팍하게 초콜릿 한 겹 발라 놓은 꼴이라고요?
철천지원수로 지낼 때보다 더 속을 썩인다고요?
말도 안 되는 고집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조만간 혈압으로 쓰러질 지경이라고요?
백 년 묵은 고래심줄도 녹일 수 있다!
고집불통 한강혁이 윤미소 앞에서는 생크림 케이크처럼 부드럽고 달콤해진 이유를 전부 공개합니다!
*책소개
미안해. 다음부턴 절대로 안 그럴게. 그러니까 화 좀 풀어.
뭐야. 지금 내가 너한테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해?
그럼 아냐? 아까부터 분위기 엄청 잡고 있잖아.
그건 화가 났기 때문이 아니라……. 어휴, 윤미소 너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걱정이다. 갈 길이 멀다 멀어.
무슨…… 뜻인데?
갑자기 강혁이 웃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침울하던 강혁이 어이없게 분위기를 반전시키자 어안이 벙벙해져서 같이 웃지도 못하고 말똥말똥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한참을 배를 잡고 웃던 강혁이 내 어깨를 잡고 얼굴을 가까이 댔다. 그의 얼굴이 다가오는 것을 보며 나는 그만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예상했던 것처럼 부드러운 입술이 내 입술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언제 그랬냐 싶게 떨어졌다.
데이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키스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느라고. 정말 한심하다, 윤미소. 천천히 하자고는 했지만 내 앞날이 조금은 불쌍해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