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갖고 싶은 1
“비켜! 대체 남의 집에서 뭐하는 거야? 왜 함부로 들어오고 그래!”
내가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며 놈을 침대 밖으로 밀어 내려고 두 손을 뻗어 밀쳐내도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병신. 태권도라도 좀 배워라. 왜 자꾸 맞고 다니냐? 짜증나게……."
녀석답지 않게 걱정을 한 모양인지 눈꼬리가 쳐져 있었다.
“……상관 마.”
나는 짧게 대답하고서 침대 위쪽으로 기어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앉았다. 그의 몸이 곧 닿을 듯 가까이 있어서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나의 행동에 그의 눈썹이 또 휘어졌다. 그건 그의 버릇이었고, 저런 습관은 어쩐지 초등학생 같다고 생각했다.
“뭐냐?”
그가 물었다. 이건 내가 물어야 할 말 아닌가? 나는 얼굴을 찌푸리고서 진운을 바라보았다.
“뭐냐니?”
“왜 위로 올라 가냐고.”
“에?”
기가 막히다. ‘내 침대에서 내가 올라가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의 얼굴이 내 얼굴 앞으로 다가왔다.
“뭐, 뭐하는 거야?”
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뭘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네 행동을 보니 짜증이 나서 지금부터 해볼까 하는데.”
녀석의 얼굴이 조금 더 내 얼굴 쪽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