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거 1
“왜… 왜?”
“제가 할게요.”
“아니야. 너 손 다쳤잖아. 오늘은 내가 할게.”
“그냥 제가 할게요.”
“아니라니까, 내가….”
야채박스에서 꺼내든 호박을 서로 빼앗으려던 두 사람은 서로의 반동에 의해 한순간 얼굴이 부딪힐 만큼 가까워졌다. 서로의 숨결이 섞여들 만큼 가까이 서자 세현의 심장은 기관차가 폭주하듯 바삐 뛰었다. 신우는 그 동안 계속 피해오던 상황을 한 순간 맞닥트리자 이성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세현의 숨결이 코를 간질이고 세현의 향기가 온몸에 스며들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신우는 고개를 숙여 세현의 입술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