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어나다
‘꽃의 인문학자’ 기태완 교수의
40년 꽃길인생을 총망라한 기념비적인 작품
2500년간 동아시아에서 피어온 꽃과 한시, 옛 그림의 향연,
우리 삶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최고의 교양서
이 책은 2500년간 동아시아에서 널리 사랑받아온 꽃 68종의 유래, 역사, 설화를 밝히고 여기에 한시와 옛 그림 및 꽃 사진을 더해 만든 국내 최초의 꽃에 관한 인문학적 백과사전이다. 저자 기태완 교수는 40여 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꽃 탐방을 다녔다. 그 오랜 세월과 동아시아 문학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심미안이 만나 꽃에 관한 독보적인 교양서로 완성되었다. 또한 꽃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층 깊이 들어가, 꽃이 동아시아에서 어떤 연유로 어떻게 사랑을 받았는지 세세히 밝혀주기에 인문학적으로 꽃을 감상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책은 없을 것이다.
특히 『시경』, 『서경』을 비롯하여 『본초강목』, 『산해경』, 『격물론』 등 중국 고전은 물론이고 대만의 『시경식물도감』, 한국의 『양화소록』, 『지봉유설』 등 동아시아의 옛 문헌들을 다방면으로 추적하여 내용을 선정하였고, 고서에 적힌 문장 또한 직접 번역하여 그 유래와 종류, 쓰임새까지 세세하게 밝혀놓았다. 여기에 계절과 장소를 넘나드는 꽃 사진까지 더해 감상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렇듯 고문헌부터 시각자료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졌기에 이 작품은 저자의 꽃길인생을 총망라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또한 꽃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층 깊이 들어가, 꽃이 동아시아에서 어떤 연유로 어떻게 사랑을 받았는지 세세히 밝혀주기에 인문학적으로 꽃을 감상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책은 없을 것이다.
꽃, 한시, 옛 그림의 향연,
우리 삶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최고의 교양서로 거듭나다〈〉
동백, 목련, 모란, 연꽃, 진달래 등의 꽃부터 인동초, 여뀌, 갈대, 등 야생초들, 소나무, 버드나무, 대나무, 단풍나무까지, 이 책에 소개한 꽃과 나무는 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대부분 그 이름만 알 뿐이고 그 문화적 내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심지어 우리 전통 꽃을 서구에서 들어온 것으로 오해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수천 년 동안 우리 주위에서 살아 숨 쉬어 온 꽃과 나무, 이 책에서는 이들이 언제 동아시아 꽃 문화에 등장했고 어떤 상징을 지니게 되었는지, 역대 시문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었으며 또 옛 그림 속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세세하게 알려준다.
저자 기태완 교수는 40여 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꽃 탐방을 다녔다. 그 오랜 세월과 동아시아 문학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심미안이 만나 꽃에 관한 독보적인 교양서로 완성되었다. 이를 통해 이 꽃은 어디에서 왔는지, 이름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옛 사람들은 왜 그토록 이 작은 꽃을 사랑했는지 등 동아시아 전체의 역사, 문학, 인물, 그림 등을 아울러서 꽃들을 새롭게 읽게 해준다.
꽃과 나무, 저마다 품은 사연. 그 2500년의 역사
영춘화와 개나리, 양귀비와 개양귀비의 구분
노란 꽃잎 5장은 영춘화, 4장은 개나리
“영춘화는 그 나무와 꽃이 개나리와 매우 흡사하여 두 꽃을 착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영춘화의 꽃이 개나리보다 일찍 피고, 개나리의 꽃잎은 네 잎인데 반하여 영춘화의 꽃잎은 다섯 잎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개나리는 사람의 키를 넘을 만큼 높이 자라지만, 영춘화는 위쪽보다는 옆으로 퍼지며 아래로 늘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30쪽)
줄기가 매끈하면 양귀비꽃, 털이 많으면 개양귀비
“전설에 의하면, 나중에 우희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이 그 꽃을 우미인초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앵속을 양귀비꽃이라고 부르는데, 우미인초는 개양귀비 혹은 꽃양귀비라고 부릅니다. 이는 남의 이름을 빼앗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붙인 것이니 우미인의 혼령이 애통해하지 않겠습니까!” (352쪽)
백합에 관한 오해
“백합을 하얀 꽃이며 외래종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마 ‘백합百合’을 ‘백합白合’으로 오인하여 하얗다고 여기고, 또한 외래종의 하얀 꽃만 대하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색과 형태를 가진 토종 백합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 터이지요.” (605쪽)
“고통스러운 유배 생활 동안 추사 김정희를 위안해준 것 한 가지가 육지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제주도의 꽃과 나무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수선화는 그에게 더욱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배 오기 전 서울에서 이국의 귀물로 여기며 애지중지 가꾸던 꽃이었기 때문입니다.” (75쪽)
중국에서는 귀물로 여겼으며 추사 김정희가 사랑해 마지않았던 수선화. 그 수선화가 제주도에 지천으로 널려있었지만 사람들은 꽃의 귀함을 몰랐고, 꽃은 소와 말에게 뜯어 먹히기까지 한다. 이에 김정희는 꽃이 제자리를 얻지 못해 푸대접받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렇듯 저자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나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문헌을 통해 정확하게 밝혀 바로잡고 있다.
꽃과 나무는 역사 속 한 페이지마다 그만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다. 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시대마다 제각각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꽃 이야기를 듣고 나면 어느 날 문득 마주친 작은 꽃이 특별하고 경이로워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