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밥장톡

밥장톡

저자
장병우
출판사
좋은땅
출판일
2015-12-28
등록일
2016-07-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기타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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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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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을 내면서…
“그렇습니다. 요사이 젊은 부모들은 적기 교육을 시키지 않고 조기교육에 분분합니다. 우리 모국어 교육은 등한시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모 경제지에 ‘영어 때문에 정체성 잃으면 안 돼’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모 교직원 단체의 임원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반면에 요즈음 정부와 일부 기업에서 슬로건으로 홍보하고 있는 스펙 파괴의 모순을 개인 생각으로 정리한 글은 오히려 볼멘소리로 반박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신문, 잡지 등 언론 매체에 기고한 칼럼이 수십 편이 되지만 한 권의 책으로 엮기에는 부족하고, 또 애당초 책을 내기 위해서 글 쓴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글 쓰는 전문성이 부족한 졸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책 출판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고한 여동생 장영희 교수(서강대 교수, 뉴욕주립대 영문학박사, 수필가) 기일 날 문득 영희가 생전에 한 말이 생각이 났다. “오빠, 은퇴 전에 그간 기고한 칼럼들을 모으고 리더십 등 경영에 관한 글을 써서 책을 출판해보면 어떨까. 서문은 내가 쓰고 출판사도 내가 알아볼게.”

무심결에 “그럴까?” 한 것이 무언의 약속이 되었다.

이처럼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은 참으로 우연이었고 순전히 영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롯되었다. 하늘나라에서 아버지(故 장왕록 박사)와 같이 영원하고 행복한 부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믿는 영희를 만날 때 ‘나 약속 지켰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어 많은 위로를 받는다.

나는 올해 일흔 살이 되었다. 칠순 때 수영을 하시다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인생을 다 살았다.

교육자 집안에서 5녀 1남 중 외아들이었던 나는 아버지가 속내로 원하시던 선생님이 되는 대신 70년대 초에 회사에 입사를 하여 기업에서 40년 가까이 지냈다.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의 현장에 있었다는 일말의 자부심도 느끼지만 외아들로서 아버지의 뒤를 잇지 않았다는 자그마한 죄책감(?)을 지우기 위해서도 새로운 일을 즐기며 열심히 살아왔다.

언제 어떤 사람이 되겠다든가, 얼마를 벌어 어떻게 쓰겠다든가 그럴듯한 계획 없이 그냥 그때그때를 살았다. 헛산 사람이 있겠는가마는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유명하진 않아도 필요한 사람으로 남고 내가 다 하지는 못하지만 후배들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인간미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살아 왔다. 그러면서도 매사를 지나치게 폭리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누군가의 행로를 방해하지 않았는지, 오직 한 곳만을 바라보느라 다른 길을 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는지, 혹은 정신없이 걷느라 엉뚱한 길로 간 것은 아니었는지 아직까지 답을 구하지 못했다. 어쩌면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일생의 설거지 삼아서 기업인으로서의 지난날의 경험, 에피소드, 교과서에 없는 경영 이야기, 경영 잠언과 조직에 주는 CEO 메시지, 국내외 고객들과의 서먹한 분위기를 바꾸는 실전 Ice Breaker, 그리고 가족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만약에 이 책이 연극이라면 나는 청중들이 나의 후배들 그리고 평범한 직장인들, 기업에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었으면 한다.

경제나 경영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전문 지식이나 통찰력도 미천하지만 선후배들과 즐겁게 일하며 배우고 경험한 개인의 소사에 치중한 내용이라 그들과는 조금이나마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를 나름 엮어 놓았지만 수상이든 경험 이야기든 잡문이든 모두 나의 생각을 담은 것들이므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막상 원고를 정리하여 묶으려니 막막하기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특히 마땅한 제목이 생각 안 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삶이든 경영이든 소통이라는 믿음에 ‘밥장·톡(Bob Jang·Talk)’이라고 정했다.

밥장은 내가 과장 때부터 사용한 나의 영어 이름이다. 10년간 미국 지사 생활을 포함하여 수십 년을 쓰다 보니 누가 ‘밥(Bob)’이라고 부르면 돌아볼 정도로 매우 친숙해진 이름이다.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느 곳에서 어떠한 자세로 서 있는가를 차분히 안으로 정리 정돈을 한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기업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들이나 크고 작은 사업을 하고 있거나 입사를 계획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다소나마 실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015년 11월
연남동 서재에서
장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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