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히로시마라고 말할 때

히로시마라고 말할 때

저자
구리하라 사다코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일
2016-02-18
등록일
2016-07-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기타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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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시집은 ≪나는 히로시마를 증언한다≫와 ≪히로시마, 미래 풍경≫의 두 시집과 미발표 작품을 더해, 내용과 시대를 축으로 대략 열 개의 장으로 나뉘며, 각 장마다 간단한 설명이 있다. 특히 이 시집의 제목이 된 시 〈히로시마라고 말할 때〉(1972)는 원폭에 따른 피폭 문제를 생각할 때, 피해와 가해 양측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호소하며, 일본인으로서 원폭 피해자의 시점이 아닌, 전쟁 가해자의 입장에서 쓴 시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제목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일본인들이 “히로시마라고 말할 때”, 세상 사람들은, 특히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으로 참혹한 피해를 입은 아시아 각국 사람들은 그들에게 “아! 히로시마”라고 하며 친근하게 대해 줄까? 대답은 물론 “아니오”일 것이다. 사실 일본 식민 지배 피해국인 한국인 입장에서는 일본으로부터 받은 피해가 너무 혹독했기에, 일본인들이 미국의 원폭 투하로 인한 피해자임을 호소할 때 무관심하거나 혹은 일본 군국주의의 죄악에 대한 징계라고 여긴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또, 원폭 투하가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해방되기도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일본은 침략 전쟁의 가해자이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독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로 인해 입은 피해만을 거론하며 강한 피해자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스스로의 반성과 성찰이 없으면 원폭 투하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아무리 외쳐 대도 세상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낼 뿐, 결코 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일본의 침략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아시아 각국 사람들은 “미국의 원폭은 우리를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으로부터 해방해 주었습니다. 일본인은 자국의 비도덕적인 군국주의를 반성해야 합니다. 뭐가 히로시마의 비극입니까”라며 오히려 반문할지도 모른다. 구리하라는 그녀 자신이 피폭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로서의 일본에 대해 언급하는 시를 쓴 것이다. 이 시가 발표된 후, 시인은 일본 국내의 보수파와 피폭자 쌍방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이 시는 일본의 가해 책임을 처음으로 언급한 시로, 원폭 문학사에서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하고 있다.
미즈시마 히로마사 교수(히로시마 대학 명예 교수)는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자 거의 대부분의 시인들이 앞다투어 전쟁을 미화하는 시를 쓴 데 반해 반전시를 쓴 구리하라는 참으로 보기 드문 존재라며, 일찍부터 원전의 위험을 외치며 원전 건설을 반대해 온 점에서도 선구적인 존재였음을 밝혔다.
이 외에도 이 시집에는 일본 정치와 위정자들에 대한, 그리고 강대국의 권력자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시와, 원폭 피해와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는 시, 방사능 문제, 공해 문제, 일본군의 행위를 고발하는 시 등이 많이 실려 있어 시인의 폭 넓은 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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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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