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의 수상록
베이컨의 ≪수상록≫은 초판으로부터 3판이 나오기까지(1597~1625)의 오랜 세월에 걸쳐서 집필되었고, 최종 3판은 총59편의 철학에세이로 이루어져 있으나 이 책에서는 그의 사상의 특이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에세이 24편을 골라 수록하였다. 철학자로서 베이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상록을 먼저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베이컨의 수상록》은 함축성 있고 간결한 비유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충만한 영양소를 깔끔하게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세련된 문체에는 정신적인 달관과 그의 신학적 감수성이 배어있다.
베이컨은 수상록에서 군더더기가 붙은 긴 문장을 싫어하고 언어의 낭비를 경멸하지만, 당시의 영국사회의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