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소송 - 내 인생을 위한 세계문학 시리즈 012
한 권의 책은우리들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도끼’여야만 한다! 프란츠 카프카는 ‘찌르거나 충격을 주는 책이 아니라면 읽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읽는 책이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며 우리를 깨우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그의 작품들은 누구에게나 번개처럼, 혹은 도끼처럼 충격을 던진다. 그것은 그가 끊임없이 세상의 부조리와 인간 소외, 삶의 한계와 불안을 고찰하며 우리가 당연시했던 삶의 패턴을 뒤엎고 권위로 세워진 모든 기준에 대해 도전하기 때문이다. 그는 대표작인 《변신》은 이를 잘 보여 준다. 가족을 위해 몸 바쳐 일하던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 날 갑자기 커다란 벌레로 변하면서 가족과 직장, 세상의 경멸과 소외에 부딪히게 된다. 이처럼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비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카프카는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삶의 부조리와 한계를 냉정할 만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