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 을유세계문학전집 64
사랑과 사회적 지위 앞에 당당한
새로운 여성상의 탄생을 그린 성장소설
“최초로 개인의 의식을 그려낸 역사가”로 불리는 샬럿 브론테의 대표작 『제인 에어』를 샬럿 브론테 전문가인 카이스트 인문사회학부 조애리 교수가 번역한 것이다.
『제인 에어』는 순응하고 인내하며 봉사하는 여성이 이상적으로 여겨지던 빅토리아 시대에, 현실적인 조건이나 개인적 자질에서 이와 동떨어진 여성인 제인의 성장을 통해 당대 여성의 삶 전반, 즉 여성의 교육, 고용, 사랑, 결혼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가난하고 못생긴 고아인 제인은 로우드의 선생, 손필드의 가정 교사, 모턴의 선생으로서 끊임없이 일해야만 하는 처지에 있으며 현실과의 맞부딪침 가운데 당대의 이상적 여성상에 반대되는 가치들을 구현하고 있는 여성 즉, 독립적이고 열정적이며 억압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항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제인은 지배적인 남성으로부터 또 기존 현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제인에게는 모순된 두 충동이 똑같이 강렬하게 존재하며 이것이 그녀의 성격을 규정짓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독립, 사회적 계급, 여성과 평등을 간파한 최초의 여성 성장 소설이자 초자연적이고 환상적인 고딕 소설이다. 로체스터와 제인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지만 주인공이 사랑받지 못한 외로운 고아에서 행복하게 결혼하는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