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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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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 을유세계문학전집 55

저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15-07-13
등록일
2015-12-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0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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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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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스토예프스키는 『죄와 벌』에서 그전까지 쓰고 발표한 모든 작품을 능가하는 높이와 깊이에 도달한다. 묘사의 대상으로부터 묘사 주체로 올라서는 인물들, 인물에 밀착된 서술 방식,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의도적인 다의성, 감춰진 생각과 말해진 생각 간의 게임, 군중 장면, 대립적인 여러 심리적 요소들의 투쟁에 의해 구성되는 인물의 성격, 상호대립적인 세계관을 논쟁적으로 다루는 방식 등, 이전의 작품들에서 이미 사용되었던 여러 방법, 장치, 모티프들은 『죄와 벌』에서 그때까지의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작용력을 획득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초기 작품들을 지나 이 장편 소설에서 비로소 그의 작가적 정체성과 역량을 확실하게 펼쳐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죄와 벌』은 사회에 대한 권력의 장악이 그의 이념이고 전제주의가 그의 성격인 주인공이 자신의 이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지만, 결국에는 영혼의 요구와 심리적 필연성에 의해 벌의 필연성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작가가 여기에서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형법 질서의 유지가 아니라 신적인 도덕률의 회복이다. 이를 위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삶의 공동체 속으로의 재통합 가능성을 국가적, 공적인 조치에서 심리적, 내면적 차원으로 옮겨서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인간 영혼의 모든 깊이를 묘사함으로써 ‘보다 높은 의미의 리얼리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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