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인의 말』
하얗게 눈 덮인 산을 오른다.
나무들은 지구의 무게를 느끼며
생의 살점들을 부스스 내려놓는다.
가쁜 숨 몰아쉬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하늘을 본다, 하늘은 푸르다.
유유히 나는 새들의 힘찬 날갯짓.
오르다 보면 분명, 꼭대기에 다다르리라.
이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햇살 고루 어루만져
계곡 빙설 풀어지고, 흙은 생기를 발하고
초목들 잎 피고 꽃이 피어나게 하리라.
한 잎 두 잎 꽃잎을 물어다 집을 지었다.
생의 편린들을 조심스레 다시 불러 모았다.
함께 마음 어루만지며 그리워하며 사랑하고 싶다.
서로를 위로하며 힘을 돋우고 싶다.
사는 것은 다르나 길은 하나,
생명 있음을 감사하고 사랑하며
햇살 받으며 봄 길을 걸어가고 싶다.
청송靑松 명 위 식
목차
제 1부
사랑은 기다림으로 온다
누군가를 사랑했네
바람
청춘이란
진달래
사월애四月愛
기도祈禱
가을 향기
사랑할 수 없을까
어머니
새해 첫 느낌을 만지다
새가 노래하는 것은
봄 풍경
햇살
제 2부
산다는 것은
주여, 내가 목마릅니다
성찰省察
생각나무숲
사랑은
진눈개비
사랑은 언제나
우리 살아 있음에
봄이 오는 소리
잡초雜草
달팽이 집짓듯
그리스도가 오심은
미모사
사랑의 교감
삶이란
자유와 기쁨은 어디에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이 사랑
은혜의 강
제 3부
임이시여
참사랑은
길을 가다가
동해 일출
가슴 설레는 가을이 오면
연못풍경
그대여
오월의 은총
별
그대 모습 그대로
사랑은
어느 여인의 낭만
가을이여
가을 편지
꽃 불
하얀 그리움이 세상을 덮을 때
문득, 그대 생각에
여름 풍경
물水
제 4부
매미
활력活力
설경雪景
하늘 거울
모래성
강변을 거닐며
만월滿月
소명召命
사랑은 꽃이어라
사랑은
그대는 언제나 내안의 그리움
아내에게
십자가 사랑
당신 있음에
봄의 감각
해빙解氷
그리움
함성喊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