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영혼에게 듣는다

영혼에게 듣는다

저자
박경범
출판사
KLTU
출판일
2013-05-28
등록일
2015-06-2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M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책소개 모든 이야기에서 인간이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순간은 가장 독자의 흥미를 끄는 장면이기도 하다. 죽음은 가장 엄숙하고 가장 중요한 인간사(人間事)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그 흥미를 위한 목적 때문에 삶과 죽음의 참 의미를 독자에게 전달하지 않으면서 생사(生死)의 사건을 남발하는 이야기들 또한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인간의 삶이 수없이 다채로운 만큼 죽음의 장면과 사연 또한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일단 역사상 혹은 근 현대에 실제 있었던 죽음의 이야기만을 소재로 한다 하여도 우리는 수많은 인생의 가장 극적인 장면과 그 사연들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의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이야기 모음을 내놓는다. 이야기들은 국내외의 역사와 사실을 소재로 한 실명(實名) 장편(掌篇)소설의 형식으로 쓰였지만 작자는 이들 이야기의 사실성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 독자는 ‘삶과 죽음의 참 의미에 대한 성찰’이라는 주제만을 취하고 만약 실제 인물에 대해서 더 정확히 알고 싶다면 별도의 자료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출판사 서평 기억에 지워지지 않는 대사가 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읽다보면 아프다.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다. 그래도 같이 느끼고 싶다. 아파도 따뜻하니까. 마치 살풀이를 하는 듯하다. 산사람에게 속마음을 들기란 어렵다. 망자의 마음을 보기는 너무나 어렵다. 작가는 마치 춤꾼이 되어 살풀이 춤을 추는 것 같다. 무당이 되어서 망자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망자가 되버린 가수 김광석은 슬픈 노래를 부르면 자신도 슬퍼진다는 말이 있어서 한동안 슬픈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우주 에너지는 즐거운 생각을 사람에게 좋은 에너지가 생긴다고 양자학 이론으로 설명한다. 쓴 내용을 보고 처음에는 아픈 사연이라서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읽다보니 사연이 아니라 한풀이였다. 아픈 것은 풀어야 한다. 마지막 개구리 소년을 이야기 할 때는 우주인이 나온다. 뜬금없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이야기 했다. 알고 있는 인물도 나오고 역사적인 사람도 그리고 몰랐던 인물도 나온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묘미도 있다. 저자는 책에서 인물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아마 책에서 설명하는 것보다 인터넷 바다에서 다양한 지식을 보기 바랐다. 박경범의 여러 가지 작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글을 다 읽고 나면 아픈 것이 아니라 아련하고 따뜻해진다. 따뜻한 독자에게 진짜로 권하고 싶다. 책속으로 “내 죄가 뭐요?” “모르겠소. 일단 갑시다.” 그들은 무조건 나를 결박하여 끌고 갔다. 평소에 충성스러웠던 하인들도 다소 놀라는 기색만 있었지 내가 끌려가는 것에 대해 애통하며 붙잡는 이는 없었다. 그들은 나를 어두컴컴한 감방에 하룻밤을 가두어 놓았다. 생전 처음 느끼는 갑갑하고 불편한 공간에 나는 견딜 수 없어 밤새 한잠도 못 이루고 몸부림쳤다. 이튿날 그들은 나를 재판대에 세웠다. “당신은 돈을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비로소 밝혀진 나의 죄목이었다. “죽여라.” 군중들의 소리가 다른 어느 죄인들보다 컸다. 내 돈을 꾸어 갖고 있는 자들도 그들 중에 상당히 있었다. “안돼요!” 나는 피하려고 기를 썼다. 이 세상을 버린다는 것은 내게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비록 남편은 일찍 세상을 등졌지만 나는 그 뒤로 세상에서 부족한 것이 없었다. 남자의 사랑은 나의 많은 재산에서 극히 일부만을 건네주어도 만족스럽게 얻을 수 있었다. 모든 위락과 쾌락은 내가 원하는 대로 가질 수 있었고 이 세상은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한에서는 천국을 따로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인간의 영혼으로 느낄 수 있는 것으로서 이 세상의 즐거움 이상의 것을 나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좋은 세상과 이별하라니… 나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우악스럽게 나를 붙잡아 맸다. “아악 살려줘요. 내 재산의 반을 드릴 테니 살려줘요.” “반으로는 안돼. 전부 내놓아야 해.” 군중 속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었지만 나에게서는 재산을 다 내놓겠다는 말이 나오지를 않았다. 그 다음에는 제 정신을 가질 수가 없었다. 산 속에서 자유로이 뛰놀다 영문도 모르고 덫에 걸린 짐승의 심정이 달리 있을까. 나는 단두대 위에서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움직일 수 있는 한 날뛰었다. 처음에 여기저기 성토의 소리가 많았던 군중은 내가 소리 지를수록 오히려 점점 잠잠해졌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단두대에서 처형당하면서 조용히 의연하게 죽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였는지 사람들은 당연히 죽을 사람들이 죽는 걸로만 알았던 모양이었다. 그러나 나의 처형 광경은 군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사람들의 인간적인 감정을 눈뜨게 하였다. 나의 돈을 관리해왔던 사람들도 단지 부자를 도와줬다는 죄목으로 죄 값을 받았다. 루이 16세의 여동생인 엘리자베스 부인 말르제르브 라로시푸코 그리고 시인 앙드레 셰니에도 희생되었다. 처형이 늘어가면서 절차도 간단해져갔다. 화학자인 라브와지에는 심리도 끝나지 않고 처형되었다. 그들의 말은 “공화국은 학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였다. 나와 같은 돈의 부자 라브와지에와 같은 학자 즉 남보다 많이 알고 있는 ‘정신적인 부자’는 공화국에서는 필요하지 않고 오직 서로 평등한 민중들만이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프랑스혁명 당시 뒤바리 공작부인) 주제어 박경범 영혼 죽은자 살풀이 개구리소년 해명왕자 박정희 장국영 푸시킨 뒤바리 슈베르트 노발리스 에밀리 브론테 양귀비 성삼문 사도세자 숭정제 이토히로부미 방효유 미시마유키오 아웅산 방성원 625 박동혁 전혜린 샴쌍둥이 비자니 자매 박경원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