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싱글과 아직싱글
- 돌아온 싱글, 나영
“그 사람이 나 좋다고 말하는 순간, 내 처지가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 아, 나 좋다는 사람 마음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웃을 수 있을 만큼 내가 평범하지 않구나, 싶었어. 나는 결혼 전이나, 지금이나 이십 대 때나, 삼십 대 때나 변함없이 유나영인데. 세상은 날 그렇게 봐 주질 않아. 아, 얘는 이혼했었지? 아, 얘 한 번 결혼했었지? 그렇게 밖에 안 본다고.”
- 아직 싱글, 재우
“나 혼자 널 잡고 있는 게 아니었다는 걸, 너의 그 작은 손도 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꼭 붙잡고 있단 걸 이제야 알았어. 이렇게 번번이 사람을 기절 시킬 정도로 행복하게 하는데, 어찌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영아, 넌 조금 더 욕심 부려도 괜찮아. 그렇게 욕심을 부려도 아무도 너 손가락질 할 사람 없어. 그러니 네가 욕심 부리는 상대가 나라면 맘껏 욕심 부려, 마음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