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론 이펙트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개인의 도덕에 대한 내용과 통치자의 이상적인 덕목에 대한 것이다. 블랙번은 플라톤 사고의 중심이 개인의 도덕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개인의 도덕은 자기 절제에 달려 있으며, 그것은 자기의 결점을 되돌아보는 일에서 시작된다. 플라톤이 이상적 삶과 사회를 제시한 것도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결점을 가늠해줄 척도로 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반성을 촉구하며, 결국 모든 것이 “내 탓이오”로 귀결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플라톤의 화두를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블랙번은『국가론』에서 거론된 정치에 관한 논의도 개인의 도덕적 자아를 판단하는 하나의 유추일 뿐이며, 국가의 도덕성이나 질서 혹은 정의는 개인의 도덕성이나 질서 혹은 정의를 들여다보게 해주는 확대경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