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고교동기들의 58가지 인생이야기
미시서사가 모여 거대서사가 된다.
영화 [국제시장]보다 더 ‘국제시장’인 책!
이 책의 글들은 한 지역에서 태어나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58명의 압축된 인생여정이다. 1976년 대구에서 ‘뺑뺑이’를 돌려 입학한 한 학교 고등학교 졸업생의 삶은 35년이 흐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었을까? 특정한 한 고등학교 졸업생의 삶을 미세하게 추적하면 우리 세대의 일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가 많다. 부자 아버지도 있고 노름꾼 아버지도 있다. 가감없이 비교적 솔직하게 아버지 세대를 그려면서 자신의 유년기 이야기를 한다. 자식들에 대한 애정도 진하게 표현되어 있다. 아버지 세대의 가치관과 자식 세대의 가치관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세대의 자기 변명이자 자기 주장이 1부의 주된 내용이다.
2부는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다. IT업계, 혹은 건설현장, 혹은 의사, 법조인 여러 다양한 직업인으로서 살아왔던 이야기다. 80대 이후 산업사회로 들어오면서 겪는 여러 이야기가 펼쳐진다.
3부는 친구 이야기와 여러 이야기들이 섞여 있다. 가끔 전문 문인 흉내내는 글들도 있지만 대개는 진솔한 자기 이야기다. 영화 [친구]보다 저 우직한 이야기도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