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외
(한국고전시리즈 5)무더운 한낮. 창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우리의 찌든 마음을 상큼하게 해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도 그 바람만큼이나 시원하고 생생한 기쁨을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적자라는 설움을 억울하고 가난한 양민을 돕는 것으로 대치하는 길동의 의협심이 드러난 홍길동전, 자신의 몸을 팔면서까지 아버지의 눈을 뜨게한 효성이 나타난 심청전, 흥부와 놀부를 통해 권선징악의 결과를 해학적으로 그린 홍부전, 지혜만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 토끼전, 골계로 인간의 어리석음을 표현하고 있는 배비장전과 이춘풍전. 진짜와 가짜가 나타나 교훈을 주는 옹고집전, 상상을 초월한 비법이 시선을 끄는 전우치전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을 덮을 즈음, 우리는 가슴에 머문 시원한 바람소리를 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