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뉴욕 타임스에 독일 소설 최초로 베스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35개국어로 번역 출간된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장편소설.
황달에 걸려 몸이 허약해져 있던 소년은 어느 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구토를 한다. 토사물을 내려다보며 속수무책으로 서 있던 그에게 한 여인이 다가와 소년을 집으로 데려가 더러워진 옷을 벗기고 몸을 씻겨준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 소년은 다시 그 여인, 한나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날부터 15살 소년 미하엘 베르크와 36살의 여인 한나 슈미츠의 사랑이 시작되는데...
어느 날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몇 년 뒤 법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된 미하엘은 재판을 방청하다가 한나와 재회한다. 한나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미하엘은 한나를 위해 좋아하는 책들을 소리내어 읽어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하기로 한다. 하나씩 밝혀지는 그녀의 비밀과, 비밀에 가려졌던 사랑의 진실...
슬픈 이야기도 행복한 이야기도 아닌, 사랑과 역사에 대한 진실한 이야기일 뿐. 15살 소년과 36살 여인의 사랑을 통해 독일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조명하며 죄와 책임의 문제, 진정한 과거사의 청산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