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국인
21세기북스에서 사진작가 김석종의 [한국, 한국인]을 펴냈다. 이 책은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국인의 역동성을 작가 특유의 시각으로 표현한 사진작품집이다.
관광 엽서에 담긴 사진자료들이 그러하듯 한국을 소개하는 기존의 사진들은 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사진작가 김석종은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그만의 특유한 촬영기법으로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역동성 있게 표현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이름없는 시골의 야산에 피는 진달래조차도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인의 시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독특한 사진들이 가득 담겨 있다.
김석종은 자신의 사진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바라보는 대상(피사체)에 의해 인식의 지배를 받는다. 사진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피사체를 중복촬영이라는 과정으로 재창조하게 되면 피사체가 가진 속성을 완전히 새롭게 창조해낼 수 있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피사체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형태와 색채를 재구성한 이런 이미지들은 원래 대상이 한정시킨 우리의 인식을 확장시키고, 결과적으로 사진가는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이 자유를 통해 이미지의 재창조라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그의 말대로 이 책에는 새롭게 재창조된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가 가득하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한국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 우리가 알아 왓던 한국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역동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툭히 멀티미디어 전자책으로 출간된 이 사진집은 전자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중화된 모바일 기기로부터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사진으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다시 찾아가는 정체성의 재확립이라는 측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