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
박완서의 단편소설 전집 제3권. 1979년 3월부터 1983년 8월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수록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속물성과 위선이 난무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진다. 젊은이들의 무관심과 조롱 속에서 욀보게 늙어가는 노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황혼`, `천변풍경`과, 출세한 자들의 허위를 그린 `내가 놓친 화합`,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을 비롯, 모두 열일곱 편의 소설이 실렸다. 1999년 출간된 전집을 새로운 장정으로 다시 선보이는 개정판이다. 초판에는 빠져 있던 1998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왔던 을 추가하여, 총 여섯 권으로 구성했다. 1971년 3월부터 1998년 11월까지 발표된 박완서의 단편소설들을 총망라했으며, 각각의 작품은 발표시기 순으로 나누어 실었다. 박완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탁월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가 매 작품마다 선보여온 이러한 결실은,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 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