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여행 선물
시인 전윤호의 마음을 달래는 여행 에세이. 사람들에게 치이고, 상처 받고, 상처 입히는 세상에서 잠시 떠나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힐 여유가 절실할 때, 고민을 툭툭 떨쳐 버리고 마음을 다독이고 싶을 때 우리는 떠나고 싶어하고, 자연스럽게 여행을 떠올린다.
이 책은 그럴 때 문득 떠날 수 있는 여행지들만을 골라 담고 있다.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임진강, 청계산, 영종도, 오이도, 동해 등은 마음만 먹으면 당장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관광객에게 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가기보다는 혼자 가는 곳이 더 좋은,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여정이다.
저자는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낯선 풍경들과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잊어버리고 살아온 살의 보물섬에 대해, 스쳐 지나면서도 알아채지 못하는 일상 속 휴식처에 대해, 사막의 풍경을 보면서 희망을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 잔잔한 글, 책 곳곳에서 흐르는 시,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등은 삶의 의미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며,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