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는 불순하다
최정 시집. 시인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촘촘하게 일기 형식으로 써 놓은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모기가 피 뽑아갈 때 한 모금씩 피를 뽑아가다니 더는 참을 수 없다 날렵하게 숨어있다 덤벼들어 꿈속까지 윙윙댄다 벌써 일주일째 홈매트 매운 향에 취해 악목을 꾼다 곳곳에 구멍 꿇려 피를 쏟는 꿈 암컷 수명 길어야 30일이라는 네이버 지식검색 읽고서야 홈매트 코드 뽑는다 고작 30일의 너와 사랑 나누면 이 가을도 도망가겠지 내 피로 생존하던 너의 30일 가볍게 스러지겠지 네 어둠마저 스러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