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돋이
한 때 위태위태했던 소녀가 삶의 줄기를 더듬고 꽃이 피기까지 울음을 참아 내고 이제야 시집을 내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아이의 탄생부터 걷는 모습을 통해 상처가 봉합되고 써내려간 아이의 육아일기면서 철드는 작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렇게 내밀한 작가의 이야기는 삶의 지혜는 삶 자체의 오르막 내리막에 있으며 그것은 우리가 숨 쉬는 과정과도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한다. 자꾸만 견뎌내기 힘든 일이 우레와 같이 쏟아져도 작가는 큰 그림에서 작은 고난을 주시는 것뿐이라 생각하며 버텨 왔다. 그리고 작은 열매들이 작가의 시어에 풍성하게 담아져 더욱 더 달콤하게 익었다. 일상이 곧 시라는 말을 작가는 믿는다. 아이의 울음, 손을 빠는 버릇까지도 그대로 보여 주고 행복해 하는 작가의 일상은 사랑이라는 물음에 충실하다. 누구나 상처는 있지만 남의 탓을 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상처를 통해 다시 태어났으며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고 그들의 말을 대신 전하고 싶어 한다. 성격 좋은 아줌마인 자신이 얼마나 작은지를 작가는 안다. 그다지 잘나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진실된 글은 작가를 한 뼘씩 자라게 했음을 그녀는 안다. 다시 부르고 싶던 친구들, 자신이 놓아 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작가 자신이 꺼내 놓으며 이제는 괜찮아 이제는 내 몫을 하고 있다는 안도가 배어 있다. 작가가 가졌던 꿈은 어린 시절에는 너무나 멀리 있었지만 작가 자신의 노력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이 이야기는 꿈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파랑새처럼 그 꿈의 생각은 자신 안에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초등학교 때 읽었던 우리말 바로 쓰기란 책에서 글은 쉽게 써야 한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전까지 작가의 글은 겉멋에 치우쳐 있었고 일부러 어려운 글을 쓰면서 자신을 과시하는 것이 글인 줄 착각했던 것이다. 지금도 작가 자신은 어려운 시도 쓰고 일상의 시도 쓴다. 하지만 어떤 시도 작가가 원치 않아서 낳은 것은 없다. 시들은 똑같이 아픈 손가락이다, 그리고 작가는 감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조그마한 감사의 힘을 작가가 알기 때문이다. 작가는 한 때 음료수 병 따지는데도 감사했다. 밥통의 밥이 넘치는데도 감사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행복해졌고 불평이 사라졌다. 그래서 작가는 일상에 안부를 묻고 감사하다한다. 작가는 또한 사랑하면서 사랑받으면서 자신의 고통이 사라졌기에 자신의 아픔 도한 사랑한다. 표현한다. 다음 생애에도 고통 없는 삶을 원치 않는다는 그녀는 그 고통으로 더욱 더 웃을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 행쇼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행복하쇼!! 행복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행복 그것은 자신이 지나치고 스치는 모든 것에 깃들어져 있음을 작가는 안다. 이 시집은 몇 년간의 일기이다. 하지만 이 시에 적은 것들은 당신과도 닮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