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론 계품·근품·파아품
이 책은 불교의 무아론에 관한 가장 완성도 높은 고전인 『구사론』 [파아품]과, 불교의 다르마 이론에 관한 최적의 개론서인 『구사론』 [계품], [근품]을 우리말로 번역 소개하는 책이다. 와수반두의 『구사론』은 사상사적인 중요성과 백과사전적인 종합성으로 인해 세계 불교학계에서 ‘불교학의 기초학’이라 불리고 있으며, 영미와 유럽 및 일본의 불교학계에서는 『구사론』 연찬을 교과 과정의 필수과목으로 권장하고 있다.
[계품]과 [근품]은 『구사론』의 총론에 해당하는 장으로, 법상 체계와 관련된 기본적인 전문술어와 불교사상사의 주요 논쟁을 총망라하고 있다.『 구사론』의 저자 와수반두의 견해가 무엇인지 그 구체적인 모습을 확정짓기 위해 역자는 진제와 현장의 두 한역, 티베트어 번역뿐 아니라 야쇼미뜨라의 주석서까지 꼼꼼히 비교 분석하여 제시한다. [파아품]은 불교사상의 핵심적인 주제인 ‘무아론’에 관한 와수반두 자신의 논설을 담고 있는 장이다. [파아품]에 관해서는 산스크리트어 교정본과 티베트어 교정본이 학계에 이미 소개된 바 있으므로 이 책에서는 진제와 현장의 두 한역본의 완전한 표점 교정본을 제시함으로써 [파아품] 연구의 기초 자료를 완성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