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선샤인코스트에서 온 편지

선샤인코스트에서 온 편지

저자
A. K. 문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0-03-23
등록일
2020-12-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88K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살면서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라는 말을 한숨처럼 뱉어 본 사람들을 위한 책. 이 책에 나온 모든 내용은 실화이며 작가의 49년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 속에서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던 첫 기억은 내가 막 초등학교 (당시엔 국민학교) 에 입학한 7살 때였다. 나는 번잡한 서울 시내 한복판 간판이 즐비한 거리를 걷다가 다음 순간에는 좁은 골목의 주택가를 걷고 있었다.'' ''순정과 만난 지 29년이 흐른 어느 날 남반구의 한 섬나라에서 티 없이 맑은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던 나는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는다. 내가 불우했다고 생각한 나의 유년 시절을 포함하여 중년의 나이까지 살아오는 동안 나는 내 인생이 딱히 불행할 것도 그렇다고 특별히 행복할 것도 없는 그저 그런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날 햇살이 부서지던 평범한 어느 날 나는 장님이 눈을 뜬 것처럼 혹은 평생 3차원의 세상에서 살다가 드디어 공간과 시간 이동이 가능해진 4차원 세상을 얻은 것처럼 내 인생을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걸 가능케 해준 것이 바로 순정이다. 순정은 내가 종종 되뇌었으나 답을 알 수 없었던 질문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주었다.'' ''살면서 나는 종종 혼란스러웠어. 우주에 거대한 ‘인간 분류 서랍’이 있는데 나만 특정 서랍으로 깔끔하게 구분되지 못하고 이 서랍 저 서랍으로 옮겨 다니다가 맨 구석에 ‘기타’라고 쓰인 칸에 던져질 운명인가 싶었어. 인간은 절대 타인과 같은 종류로 분류될 수 없는 존재라는 건 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야 깨달았단다. 맞아 나는 철이 매우 늦게 든 셈이야.'' ''지금은 물론 막연히 그때 내가 운이 좋았었지 라고만 생각하지 않아. 그 순간에도 훨씬 그전에도 그 후에도 나를 지켜준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으니까. 내가 한때는 운이나 우연이라고 불렀던 그 모든 순간에 보이지 않는 손이 내 앞을 향해 달려드는 무엇인가를 막아내고 이정표를 보여주고 내가 들어가려는 문을 닫거나 혹은 열어주었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아. 순정아 앞으로 네게 그 얘기들을 해줄게. 영화보다 더 믿기 힘든 이야기들. 살림하고 애 키우고 먹고사느라 바빠서 나누지 못했던 일상 그 너머의 이야기들을 이제는 너와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인간의 20여 년의 세월이 어느 대학에 입학했느냐로 판단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느 회사에 일하느냐에 따라 명확하게 인간 등급이 갈리는 사회에서 후진 대학을 나오고 후진 회사에 다니는 후진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내 나름의 플랜을 짜야했어. 거창하게 말하자면 영화 설국열차에서처럼 뒷칸에 찌그러져 있다가 중간 칸으로 이동하려는 모든 노력의 부질없음을 진작에 깨닫고 열차에서 그냥 뛰어내리기로 결정한 거야. 열차에서 뛰어내리면 눈 덮인 낯선 땅이지만 그곳에서는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이글루 집을 지어 살아도 살이 닿았다고 치를 떠는 비좁은 열차 칸보다 행복할 것 같았어. 물론 눈 덮인 낯선 땅도 또 다른 거대한 열차의 내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까도 까도 나오는 러시아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그때는 내가 어떤 칸에 있는지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어.'' ''순정아 우리 인생이 말이야. 그래서 우린 다시 행복하게 남은 인생 동안 잘 먹고 잘살았습니다 하고 쉽게 끝나지 않더구나. 나는 잊었는데 그분은 날 잊지 않고 계셨어. 그분이 다시 나타나셨어. 내가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니까(혹은 봤어도 모른 척하니까) 다시 내 앞에 나타나셨어. 이번에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전혀 다른 사건으로 말이야.''

연관도서 연관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저자동일

    A. K. 문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