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세요, 모두
사람은 저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는 자신이 가진 이야기를 말하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야기를 어떻게 쓸지 몰라서, 또 어떻게 들려줄지 몰라서, 그들은 사람들한테 이야기할 방법을 찾아 이리저리 헤맨다. 그렇게 여기저기 이야기할 방법을 찾던 여덟 사람이 만나 처음으로 꺼내보는, 이날을 위해 간직했던 이야기.
혹시 이 책을 어떤 사람들이 썼는지 알고 펴보았다면 당신은 아마 이 책의 작가들처럼 마음속에 고이 간직해두고 꺼내지 못한 이야기가 있거나, 책을 한번쯤 써보고 싶은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과 닮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특히 다양한 사람들이 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자. 소년과 늙은 구두장이, 마라톤을 달리는 여자, 박물관에서의 일상,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자기소개, 보호받지 않은 아이들, 아이 대신 개를 키우는 여자, 사회복지사의 애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20대 청년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곳에 간직되었으니. 당신에게 힌트와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이 서투른 이야기꾼들이 눈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작가 중 한 명으로서, 또 함께 글을 썼던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서툴렀어도 자신의 이야기에 진심이 아닌 사람은 없었노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래서 책 제목을 『잘 사세요, 모두』라고 지었다. 그 이야기들은 모두 당신이,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었으므로. 그럼 당신에게 행복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만 첫인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