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규범과 사전 밖 현실에서 살아 숨 쉬는 한국어의 멋과 맛에 천착해 온 국어학자 한성우. 그는 이 책에서 태어나고 자란 땅에 따라 달라지는 말씨, 세대와 성별 및 지위 등 현재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말투의 특징을 소개하고, 그 둘을 말의 씨줄과 날줄로 삼아 펼쳐지는 사람들의 언어생활을 탐색한다.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아름답고 품격 있는 말매무새, 관계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되는 원활한 말하기 방법을 갖출 수 있는지 궁리한다. 바람직한 언어생활은 누군가가 강요하거나 의무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말의 주인들이 스스로 찾아내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책이 그 여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우리 말을 찾고, 다듬고, 짜 맞추는 일을 하는 선생이다. 그리고 목공방에서 나무를 다듬고 짜 맞춰 악기를 만들고 연주하는 목수이기도 하다. 새벽에는 집 안의 작은 글 공방에서 글을 쓰고, 낮에는 대학의 연구실과 강의실을 공방 삼아 학생들과 함께 꿈꾸는 미래를 만든다. 방학과 달력의 빨간 날에는 목공방에서 악기 관련 용품들을 주로 만들며 첼로와 나팔을 더 잘 연주해 보려고 애쓰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공학자의 꿈도 잠시 꾸기는 했으나 말과 글에 대한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까지 마쳤다. 한국어의 말소리와 방언에 관심을 집중하여 『평안북도 의주방언의 음운론』을 비롯한 10여 권의 한국어 관련 연구서와 대여섯 권의 글쓰기 관련 책을 펴냈다. 또한 그동안의 조사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언정담』(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2020년 세종도서)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들을 써 왔다. 『문화일보』에 맛의 말, 말의 맛 을, 『경향신문』에 한성우의 말과 글의 풍경 을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