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안녕 스물아홉
스물아홉 서른으로 넘어가는 길목은 누구에게나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이대로 서른 살이 되어도 괜찮은걸까? 지금 서른을 앞둔 사람이나 이미 그 시기를 지난이나 모두가 한번쯤 했던 고민이다. 이렇게 서른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공식적인 ‘어른’의 나이가 되었음을 의미해서일까? 20대의 청춘을 누구는 눈이 부시게 푸른 이름이라 칭송하고 누구는 아무런 힘도 없는 무력한 이름이라 자조한다. 가온북스의 신간 ‘괜찮아. 안녕 스물아홉’의 저자는 이런 모순적인 청춘의 끄트머리에 서 있다. 그는 찬란하게 빛나는 푸른 꿈을 꾸며 현실의 진흙탕에서 어쩌지 못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 중 한명이다. 이 책은 청춘의 옷을 입은 채 마냥 무모할 수 없고 그렇다고 능수능란한 기성세대도 되지 못하는 서른에 들어서는 한 청년의 이야기다. 누구나 그 나이 때 생각했던 이야기 누구나 그 나이 때 겪었던 이야기를 저자는 우울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어리광을 부릴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고. 아프다고 힘들다고 울었던 청춘이지만 그는 이제 그만 울고 눈앞에 놓인 자신의 일을 해내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시대의 아픈 청춘을 위로하지 않는다. 위로 대신 그는 오히려 그만 징징대고 일어나서 할 일을 하라고 말한다. 스스로가 힘들다고 아프다고 징징댔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런 경험을 돌이켜 보면 자랑스럽기 보다는 부끄러웠다고 그러니 이제 너희들도 그만 징징대고 일어나 할 일을 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직접 겪었기에 그 누구보다 자신 있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거기 주저앉아 울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 주어진 일을 할 때 힘들다는 호소도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