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 베스트렐러 한국문학선 22
문예작품은 그 작품을 창작한 개인의 재능에 의한 것이지만, 그 내용에 담긴 인물의 심성과 인격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 작품을 읽는 독자들의 자아를 성숙게 하는 길잡이가 된다. 즉 작품에 실현된 정신적 가치는 우리 민족의 창조적 지혜로써 이어지고 이해되어, 민족의 정신적 지향의 전통을 깨닫게 해준다. 「환희」는 우리 현대소설에 있어서의 대중소설로서의 새로운 극화현상을 보여 준 작품이며, 특히 마지막에 있어서의 백제 멸망사와 정월의 죽음과의 등가적 일치화를 통한 비극적인 영원성에의 동경은 우리 문학의 추월적 낭만 미학으로서 음미될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