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야의 별빛
본문중에서 - 이미 그는 물의 존재를 지구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실제의 느낌은 더욱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맑은 샘 위로 하얀 그림자가 어리었다. 그를 향해 비스듬히 앉아 있는 여인의 자태는 물빛을 받아 더욱 찬연히 빛나 보였다.
엉덩이까지 부드럽게 흐트러진 긴 빨강 머리는 관능적으로 휘날렸고, 길게 내뻗은 종아리는 한 손아귀에 부러질 듯 가늘어 그의 야성을 자극했다.
속이 훤히 내비치는 흰 옷자락 사이로 희디흰 속살이 꽃잎처럼 매끄러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