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기관
『금고기관』은 백화 단편소설인 ‘삼언’과 ‘양박’의 작품 200편 중에서 40편을 가려 뽑은 일종의 선집(選集)이다. ‘삼언’과 ‘양박’을 대신할 만큼 큰 인기를 얻어 이후 3백여 년간 광범위하게 유통되었다. 이 책은 전체 40편 중에서 "등 태수가 재산 문제를 귀신같이 판결하다( 大尹鬼斷家私)", "늙은 문하생이 삼대에 걸쳐 은혜를 갚다(老門生三世報恩)", "당해원이 기발한 계책으로 사람들을 놀리다(唐解元玩世出奇)", "기름 장수가 최고의 기녀를 차지하다(賣油 獨占花魁)" 등 4편을 번역·수록했다. 독자들은 ‘문인’, ‘과거(科擧)’, ‘재판’, ‘사랑’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17세기를 조망하는 흥미진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