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대 그리스의 신전 기둥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고할 만큼 ‘세대 문제’는 유사 이래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인류와 함께해온 ‘오래된’ 문제이다. 또한 세대 문제는 오늘 한국 사회의 주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세대를 둘러싼 수많은 명명과 담론이 명멸해왔으며, 지난 18대 대선 결과를 놓고도 이른바 2030세대와 5060세대가 첨예한 대결 양상을 보였다. ‘88만원 세대’로 대변되는 청년 문제는 해소될 줄을 모르며, 최근에는 ‘일베’ 현상에서 보듯 청년 세대 안에 존재하는 극단적 이념 대립이 이슈로 불거지기도 했다.
이러한 세대 문제에 관해 만하임은 실증주의적인 수직적 세대론과 낭만주의적인 수평적 세대론을 결합해 독창적인 구조적ㆍ사회운동론적 세대론을 제시했다. 그는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서 세대를 고찰하고 세대운동을 계급운동과 비교하며, 동일 세대 안에 서로 다른 세대단위가 존재함을 역설한다. 그의 논의를 통해 수평적인 세대 이해가 가능해졌으며, 동시대 동일 세대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분석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대의 사회운동 조직화를 위한 이론과 실천의 방향이 정립되었다. 이전 세대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운동론의 관점에서 세대론을 재구성한 만하임의『세대 문제』는 우리 시대 세대 논의의 출발점이자 경유점이다.
저자소개
헝가리 출신의 독일 사회학자로 고전사회학과 지식사회학의 선구자이다. 189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부다페스트 대학, 하이델베르크 대학 등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강사를 거쳐 프랑크푸르트 대학 사회학과 교수가 되었으나, 1933년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망명했다. 런던 정치경제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했고, 1945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런던 대학 교육연구소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세기말,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극좌에서 극우까지의 다양한 사회운동, 사회주의 혁명 등 격동의 시기를 직접 보고 경험한 연구자이기도 하다. 지멜의 강의를 듣고, 루카치가 조직한 토론 집단에 참여했으며, 막스 베버의 형제인 알프레트 베버 밑에서 공부하고, 마르크스?하이데거?후설?딜타이 등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독일 역사주의, 마르크스주의, 현상학, 사회학, 영미 실용주의를 통합하려고 시도했다. 또한 그는 지식이나 진리를 특정한 이해관계를 표현하는 이데올로기로 바라보는 지식사회학을 정초했다. 마르크스주의, 그중에서도 루카치의 ‘허위의식’에 영향을 받은 지식사회학은 지식 자체 또는 진리의 독립성을 부정하고 지식이나 진리가 존재에 의해서 규정을 받는다고 보았다. 영국에 정착한 후에는 민주적인 사회 계획과 교육으로 현대 사회의 구조를 포괄적으로 분석하려고 시도했다. 주요 저작으로《사유의 구조》《지식사회학》《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재건기의 인간과 사회》《정치 교육으로서의 사회학》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이남석
I. 문제의 사태
1. 실증주의적 문제 제기
2. 낭만주의적 - 역사주의적 문제 제기
II. 사회학적관점에서 본 세대 문제
1. 구체 집단 - 사회적 위치
2. 세대현상의 영역에서 생물학적 문제 제기와 사회학적 문제 제기의 구분
3. 하나의 위치에 '내재된 경향'
4. 세대현상 영역에서의 기본적인 사실
5. 세대위치, 실제세대, 세대단위
6. 세대현상에서의 통일 심화적 요소
7. 역사 속의 또 다른 형성 요소들과의관계에서 본 세대
참고문헌
해제 - 운동론의 관점에서 본 세대론│이남석
1. 세대 이해의 단초
2. 기존 이론에 대한 만하임의 비판 근거
3. 동일 세대 다른 목소리
4. 만하임이 미처 못한 이야기들
5. 만하임의 세대론에 대한 논쟁적 평가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