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풀벌레, 미생물이 가장 든든한 농사꾼!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도시로 떠나갈 때 농사를 평생의 업으로 삼겠다고 다짐한 사람이 이영문씨다. 이 책은 왜 이영문씨가 농촌을 선택했으며, 어떻게 진짜 농업인으로 살아왔는지, 그가 우리 농촌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라고 자신있게 내세우는 태평농법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우리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서정성 속에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기존의 관행농법이 아닌 자연의 힘을 믿고 따르면서 자연과 더불어 농사를 짓고자 했던 까까머리 열일곱살 소년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급기야 경남 하동의 논 9백평을 갈아 엎었다.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 헤매길 수년,
마침내 94년 그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무경운 건답직파 파종기'를 시험운행하는 것을 계기로 '태평농법'의 실천에 들어간다.
기존 농법에 비해 8분의 1의 노동력 밖에 들이지 않는 태평농법!
그가 3만 6000평 논을 10년째 혼자서 농사짓는 비결을 공개한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농사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현장 농부의 생활철학 보고서이며 우리들 황폐한 삶에 대한 반성이다.
* 농부 이영문이 말하는 태평농법이란?
생태계의 원리를 이용해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땅도 갈지 않으면서 미생물, 벌레를 이용해 농사짓는 방법이다. 태평농법으로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도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고 고된 농사일도 한결 줄일 수 있다. 과학농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농법으로 평가받는 이 농법이 차츰 알려지면서 농민, 농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관련 학자, 귀농을 생각하는 도시인,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자소개
1954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이영문은 땅과 자연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 우리 땅에 맞는 농기계를 만들려는 시도에서 시작된 농사에 대한 관심은 '미친놈'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우리의 척박한 농업환경을 개선해 보려는 의지로 나타났고 그 노력으로 태평농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는 현재 3만 6천여 평의 농사를 혼자 지으면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강연을 통해 태평농법을 보급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제 자연을 통해 얻은 것을 온전히 자연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것이 이영문의 작은 바람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이영문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연구와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1999년에 태평농법을 소개한 책 <모든 것은 흙 속에 있다> (양문)를 펴낸 바 있다.
목차
1장 모든 것은 흙속에 있다
미생물이 써레질하는 땅
흙은 지하수의 여과망
텃밭의 지혜
건강한 논은 거미들의 천국
일본 농기계에 저당잡힌 우리 땅
진짜 토종, 가짜 토종
통일벼와 칼로스쌀
매미소리 시원한 냇가에서
공생의 법칙
2장 식물은 밤을 느끼며 자란다
키다리 코스모스의 슬픔
밥짓기는 연기 들녘에 흐르면
무궁화와 버드나무
자운영 피는 뜻은
사쿠라 대신 벚꽃 만발한 국도를
3장 농사의 고정관념을 깨자
자연의 소리를 듣는 옛 농부의 마음으로
유산균 음료를 왜 먹지?
적게 먹는 즐거움을 누리자
땅심을 죽이는 외제 유기농법
기름진 쌀밥 한 그릇의 교훈
건강한 먹을 거리는 소비자가 만든다
4장 자연을 가꾸고 사람을 살리는 태평농법
농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를 때우치는 일
농기계 개발에서 자연농으로
과학농법은 '화학농법'
열두대문 농가의 작부체계
건강한 벼는 쓰러지지 않는다
밭에는 6모작 논에는 3모작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
5장 농촌으로 돌아오고 싶은 사람들에게
농사를 알기 전에 자연을 이해하라
농촌은 도피처가 아니다
근본을 쌀농사부터
해가 져야 방에 들어가는 촌로들
농업 투기꾼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산다'
내 아이들에게 물려줄 유산
6장 우리 농업정책에 대하여
누가 농촌을 빚더미에 올려놓았는가
농업 교과서는 왜 개정판이 없을까
호미자루밖에 못 만드는 농업기술
쌀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