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근대 사실주의 소설의 초석으로 일컬어지는 작품!
평범한 일상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공상에 사로잡혀 허영과 불륜으로 자신을 파멸로 몰어넣는 한 여인의 비극적 종말을 리얼하게 묘사한 플로베르의 대표작. 출판 당시 사회 윤리와 종교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재판에까지 회부되었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미풍 양속을 해치는 악덕 소설이란 평을 들었다. 이는 플로베르의 예술지상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 해프닝이었다. 출판 후 1세기가 지난 오늘날, 종래의 줄거리 형식의 소설 기법 대신 장면으로 작품을 구성한 구조의 특이성과 성격 대신 기질을 인간의 구성요소로 도입시킨 인간 분석의 탁월함 등을 인정받아 사실주의 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다.
저자소개
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고통과 질병, 죽음의 분위기를 체득하며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소년 시절 읽은 『돈키호테』에 매료되어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몇몇 단편 소설들을 습작한다.
파리의 법과대학에 등록하나 적성에 맞지 않아 낙제하기에 이른다. 간질로 추정되는 신경발작을 계기로 학업을 그만두고 루앙으로 돌아와 요양을 하며 집필에 전념한다. 이때부터 십자가의 고행에 비유되는 작가의 글쓰기가 시작된다.『감정 교육 L'Education Sentimentale』 의 첫 번째 원고와 『성 앙투안느의 유혹 La Tentation de Saint Antoine』이 이즈음 씌어진다.
1856년『마담 보바리 Madame Bovary』 를 완성해 『르뷔 드 파리』지(誌)에 연재한다. 그러나 작품의 몇몇 대목이 선정적이고 음란하다는 이유로 작가와 잡지 책임자 그리고 인쇄업자가 기소 당한다. 쥘 세나르의 명쾌한 변론으로 무죄 판결을 받는다. 이후 작가는 문학적 명성과 대중적 인기를 함께 얻으며 『살람보 Salammbo』,『감정 교육』,『순박한 마음 Un Coeur Simple』등을 발표한다. 내용과 형식이 분리되지 않는, 생명체처럼 완결된 작품을 꿈꾸던 작가는 1880년 5월 미완의 작품 『부바르와 페퀴셰 Bouvard et Pecuchet』의 원고를 책상 위에 남긴 채 뇌일혈로 사망한다.
카프카는 이 작가의 글쓰기를 소설가의 전범(典範)으로 칭송하며 문학의 수도승으로 섬겼으며, 이 작품이 간직한 풍요롭고도 실험적인 스타일들은 이후 도래한 모든 문예 사조의 씨앗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