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티
코르디나를 지배하는 알렉산더, 그의 심장을 지배하는 이브
공연을 해달라는 왕실의 요청으로 코르디나를 다시 찾은
연극제작자 이브는 알렉산더 왕자와 7년만에 재회하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두 사람의 가슴은 다시 뜨겁게 타오른다.
그러던 중 한 통의 협박전화가 걸려오고….
* 책 속에서
「내 이름을 부르시오. 당장.」
그의 눈에 금빛으로 빛나는 작은 조각들이 있었다. 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것들. 아니, 그녀에게 볼 기회를 준 적이 없었다. 빛이 점점 어둑해지는 지금 그녀는 그 외의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알렉산더.」그녀는 한숨을 쉬듯 말했다.
그의 내부에 열기가 용암처럼 휘돌았다.「다시 한 번.」
「알렉산더.」그녀는 한 번 더 속삭이고 자신의 입술을 절박하게 그의 입술에 눌렀다.
그것이 그녀가 원하는 전부였다. 이제까지 기다려온 것이었다. 그녀는 천둥소리를 듣고 번개가 치는 걸 느꼈다. 드디어 둑을 무너뜨리고 터진 열기를 맛보았다. 그녀는 장소와 시간, 지위 따위는 떨쳐버리고 그를 두 팔로 안고 그대로 몸이 느끼도록 내버려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