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비천록 1
차마 두 눈을 뜨고 무운의 죽음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이미 구양적의 몸은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이런 쳐죽일 놈."
호통을 지르는 구양적의 양손이 벼락처럼 무운의 가슴을 때렸다.
피웅!
그러나 그의 손은 날카로운 파공성만 남긴 채 간발의 차이로 허공을 훑었다.
어느새 무운이 한걸음 옆으로 물러서며 구양적의 주먹을 흘려보낸 것이다.
옆으로 물러선 무운의 입에서 옥지거리가 쏟아졌다.
"왜 다짜고짜 반말이야. 니들이 날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고 이 개뼈다귀 같은 놈들아."
"호! 제법 한 수가 있는 놈이 었군...... ?"
감탄 서린 음성을 내뱉는 구양적의 뱀눈은 더욱 가늘어졌고 구양수의 얼굴에 걸린 미소가 점점 더 짙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