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연희의 실상
옛날부터 이 땅에는 서민(庶民)들의 애환을 위로해주고 이들에게 삶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준 수없이 많은 ‘연희(演?)’가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렇게 많았던 과거의 연희와 놀이 문화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화본(晩華本) 춘향가(春香歌)」, 「광한루악부(廣寒樓樂府)」, 「관우희(觀優戱)」, 근대에서부터 일제강점기에 남아 있는 「심청전(沈淸傳)」과 「춘향전(春香傳)」의 공연 자료와 기록은 한국의 연희 문화(演?文化)를 고찰하고 과거의 놀이 문화를 복원 및 고증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자료들은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각 자료는 한문으로 쓰여 있어 해석의 문제가 있고, 기타 자료들은 소개가 되어 있지 않아 연구 자료로 활용하는 데 여러 난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 자료에 대한 정본(定本), 완역본(完譯本)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예전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기존 발표한 연구물들을 한 데 모아 새로운 자료와 함께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