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를 거부한다 1
언니의 마지막 한 마디에 가슴이 찌르르했다. 평소 눈물이 헤프지 않던 내가 이번엔 눈물이 앞섰다. 대답도 하기 전에 얼굴 표면엔 짙은 눈물이 새겨졌다. 부들거리며 휠체어 손잡이를 잡고 있던 나를 언니가 눈대중으로 알아차리고 애써 시선을 회피해주었다.
[사랑 그게 적어도 있었다면 우리의 상황이 이렇진 않았을 거야. 일찍이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에 버림받은 우리야. 아니, 확실히 말하자면….]
[…….]
[사랑이란 건 없는 거야.]
한설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난 너를 거부한다』 제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