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량의 사랑
대만은 1945년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후 비약적인 경제 발전의 급물살을 타고 현대 근대 국가로 성장해왔다. 광복 후 민주화 운동을 거쳐 근대 국가로 발돋움하는 역사 전개의 흐름은 놀랍게도 한국의 역사와 비견되어 흡사한 모습을 띤다. 샤오사는 역사의 지난한 굴곡을 거쳐 그 안에서 삶을 이어온 사람들, 그중에서도 특히 남성 중심 사회와 대립되는 여성들의 삶, 그리고 가족 공동체의 변화 양상 등에 주목하여 소설의 골격을 완성하여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 한국 사회 여성들의 삶과 비슷한 대만의 삶의 현실을 그녀 특유의 매끈한 텍스트와 세련된 문학적 감각으로 펼쳐내 한국 독자들에게 기묘한 인상을 남기며 눈길을 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그간 대만의 소설 작품이 잘 소개되지 않아 생소한 만큼, 이번에 출간 작품은 우리네 삶과 미묘하게 닮아 있는 그들의 삶을 엿보며, 대만의 문학 작품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소중하고도 의미 있는 다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