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중국천지
중국의 장가계(張家界)는 천하제일의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이라 일컬어진다. 그 곳을 오래 동안 벼르다가 얼마 전에야 다녀오게 되었다. 과연 입이 벌어질 만큼의 장관이요 황홀하기 그지없는 풍광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을 바다 밑에 퇴적되어 있던 지형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조산활동(造山活動)으로 육지로 치솟아 이채로운 풍경을 자랑하게 된 곳이다. 해외 관광지로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다녀간 곳이라 알려진 곳이다. 200 ∼ 300m 높이로 치솟은 수백여 개의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 기봉(奇峰)들마다 식물들이 뒤덮여 바람에 남실대는 이국적인 풍광을 어찌 잊겠는가? 기봉들 위로는 수시로 산안개가 피어 신비한 정경을 연출하기에 바쁘다. 한 마디로 별천지(別天地)를 대한 느낌에 가슴이 터질 지경이었다.
작가란 여행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기 마련이다. 장가계의 풍광이 내게 준 영감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나는 거기에서 얻은 영감들 중의 일부를 작품으로 형상화시키고자 한다. 수억 년 전의 바다에 묻혀 있던 신비한 지형들의 속삭임. 그 속삭임들이 나의 내면을 거쳐 작가의 혼을 꾸준히 자극시켰다. 이들 속삭임들은 선경(仙境)을 떠도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이란 물줄기로 형상화되었다. 게다가 올해는 내가 등단한 지 10년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등단 10년을 결산하는 분수령의 작품 소재로 장가계를 취하게 되었다. 나는 앞으로 작품을 냄에 있어서 장가계의 풍도를 언제나 떠올리겠다.
소설의 형상화에는 충분한 경험과 관련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작가는 꾸준히 낯선 환경에서 체험을 해야 한다. 체험의 분야에는 다양한 영역이 포함되며 작가의 의지가 많이 반영된다. 이런 험난한 수련 과정 중에서도 작가에게는 평생의 과제가 있다. 현실(現實)의 개성 있는 묘사와 실상(實狀)에 대한 생명력 부여라는 점이다. 쉽지 않은 과제이기에 더욱 수련의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여 개성을 가다듬고 역량을 부단히 가꾸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