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너 따위에게 희망은 절대없어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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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현민
내로라하는 유명대학의 교육학 교수이자 진실한 크리스천. 공중파 방송사의 각종 시사 및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지지와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30대 초반의 건실한 남자이다. 불운하게도 예상치 못한 특정 사건을 계기로 인간의 영역에서 벗어나 천사와 악마들의 세력 싸움에 휘말린다.
2. 송희수
벗겨지고 반질반질한 머리에 배가 불룩한 작다리의 노신사. 문화칼럼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각종 토론에 나와 국민의 공분을 살 만한 자극적인 궤변을 논리적으로 늘어놓는다. 구체적인 정체는 알려져 있지 않고,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사상으로 무장한 채 유현민 교수와 일생일대의 끝장토론을 벌인다.
3. 루시퍼
지옥의 유일무이한 군주이자 악의 지배자. 평소에는 기억을 망각한 채 인두겁을 쓰고 인간세계를 자유롭게 활보한다. 태초에는 루시퍼엘이란 이름의 천사장이었으나 창조주(신)의 부재를 틈타 천국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열세 천사와 함께 지옥으로 내려왔다. 고대 악마 벨제부브의 권좌를 빼앗은 뒤부터는 새로운 지옥의 왕으로 군림하며 모든 악과 영혼들을 심판한다.
4. 벨리알
거짓과 파괴의 지배자이자 인간의 공포를 먹이로 삼는 대악마. 그 잔인함과 괴팍함은 상위천사와 대악마들 사이에서도 회자될 만큼 충격적이다. 구더기(지옥세계의 최하위 악마)에서 대악마로 차근차근 진화해온 존재로서, 유구하고 방대한 지옥의 역사를 온몸으로 겪어온 장본인. 강력한 힘과 잔인함을 이용해 상대를 공포와 증오 속에 완벽하게 함몰시킨다. 지금은 루시퍼가 잃어버린 유물을 찾아 몸소 인간세계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5. 가브리엘
잿빛 머리카락의 아름다운 여인이자 상위천사들의 수장인 천국의 대천사장. 신성한 천국을 다스리는 존재이면서 루시퍼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과 분노가 극에 치달아 있다. 창조주의 은물인 하늘반지의 권능을 등에 업고, 루시퍼로인해 쪼개져버린 신들의 정원(에덴)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루시퍼와 유일하게 견줄 수 있다 여겨지는 천국 최대의 권능자이다.
6. 미카엘
지혜의 수호자로 불리는 대천사로, 황금빛의 잔잔한 눈망울을 가졌으며 현실과 미래에 대한 뛰어난 혜안을 지니고 있어 그에 대한 천사들의 신임은 매우 두텁다. 천국의 실질적인 경영자이기도 하나 이욕에 대한 관심이 없고, 말없이 사라진 창조주(신)의 복귀만을 학수고대 기다리고 있다. 가브리엘과는 유구한 세월을 함께 해온 지기이며, 지금은 천사장과 대천사라는 상반된 지위에서 서로를 보완한다.
7. 세베알
지옥 제2서열의 집정관으로 루시퍼를 대신해 지하세계의 모든 실무를 총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외모는 가련한 여인의 그것과 닮아있으나 실제로는 대악마를 구성하는 막강한 권력자 중에 하나. 인간세계의 일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으며 지금은 루시퍼의 명령에 따라 잃어버린 유물을 찾는 데 온 정신이 팔려있다. 루시퍼가 망자의 도끼를 맡겨둘 만큼 그녀에 대한 지옥군주의 신임은 두텁다. 그녀에겐 지옥군의 편성권한과 대악마를 부릴 수 있는 막강한 권리가 부여되어 있다.
8. 벨제부브
루시퍼에게 권좌를 빼앗긴 불운한 고대 악마. 지옥세계의 태생 이래, 당시의 소용돌이 같은 내전을 이겨내고 지옥의 최종 패권을 차지한 존재이다. 기록으로 전해지지는 않지만 벨리알을 가볍게 능가하는 선동가이자 모든 악마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잔인한 폭군이었다고 회자된다. 루시퍼와의 싸움에서 밀린 뒤, 무참히 죽임을 당한 것으로만 알려졌다.
9. 마몬
비늘처럼 들러붙은 거죽에 시커먼 눈동자를 지닌 몸피 얇은 대악마.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순전히 비밀의 울타리 안에 상자처럼 밀봉돼 있다. 벨제부브의 생전에는 그의 충실한 종복으로서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고 전해진다. 눈치가 빠르고 교활하며 절대적 권력 앞에서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순종적이다.
10. 프리엘
죽음을 관장하는 대천사로 강력한 신성력과 힘을 이용해 천지를 호령하는 얼음창의 권능자이다. 강직하고 올곧은 성품은 때론 불같은 성미와 만나 사소한 일을 크게 키우는 역할도 한다. 웨인마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힘으로 그를 상대할 수 없다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함을 지녔다. 강인함을 추종하는 천사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 그러나 6년 전 발발한 메데우스 전쟁 석패 이후, 자신의 경솔함이 몰고 온 비극을 곱씹으며 차가운 회한 속에서 하루하루 갇혀 지낸다.
11. 웨인마커
프리엘의 뒤를 잇는 강력함의 대천사. 이지스 방패와 신성 검을 이용해 그 어떤 대악마도 순식간에 몰살시킨다. 프리엘과는 스승과 제자의 격을 유지하며 거의 붙어 다니다시피 하는 관계. 복수와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루시퍼와 조우하게 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12. 나이트메어
인간세계에 거하면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매우 독특한 성격의 대악마. 악마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 존재를 인정받지 못해 몰락한 양반지위 아래 처해있다. 벨리알과는 유독 사이가 좋지 않으며 지금은 미국의 유명 배우로서 화려한 대저택을 짓고 그 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천사와 악마들의 세력 싸움을 경계하며 지옥의 일에 극도로 관여하기를 꺼린다.
13. 피카소
루시퍼의 소유물인 파괴검(창조주의 은물)을 들고 달아난 장본인. 도망에 능숙하고 공간을 부리는 솜씨가 탁월하여 그를 잡아들이기 위한 노력들이 매번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고대 유물과 은물을 복사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바퀴벌레와 인육을 주식으로 삼는다는 것 외에는 행적이 묘연하고 하는 일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 않다. 유별난 점 하나는 루시퍼에 대한 관심이 병적이라고 보아도 좋을 만큼 집착적이라는 것이다.
14. 헤롯왕
태초의 지옥세계에 세력들이 난립하고 그들 간에 치열한 내전이 일어났을 때, 벨제부브의 편에 서서 그가 패권을 쥐도록 도운 천재적인 전략가. 지금 남아있는 지옥의 모든 건물과 운영체계들이 사실은 그의 의도에 따라 설계된 것들이라고 한다. 벨제부브의 원한을 사서 저주를 받았다는데 그 이유와 후일에 대해서는 풍문만 무성할 뿐 명확한 사실이 알려져 있지 않다. 벨제부브가 몰락한 뒤에, 몇몇 악마들 사이에선 그를 일컬어 지옥의 실질적인 왕, ‘설계자 헤롯’이라고 부르고 있다.
15. 리바이어던
벨리알조차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지옥세계의 숨겨진 실세. 광활한 메데우스(쪼개진 에덴)를 누비며 자신의 영지뿐만 아니라 남북으로 갈라진 분계선을 천사들의 세력권에서 지켜내고 있다. 범접하기 힘든 독을 뿌리고 다니며, 본체로 현현했을 때는 한눈에 담지도 못할 만큼 그 크기가 거대해진다. 병력과 전술을 운영하는 데 뛰어나며 루시퍼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16. 아스모데우스
델피오르(메데우스 최서단에 세워진 성벽)를 관장하는 대악마이자 지옥과 메데우스의 연결문을 지켜온 수문장. 메데우스 병력편성은 집정관 세베알의 지시에 따라 최종적으로 그에 의해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