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고전 문학 작품을 읽고 싶어도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표현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태어난 세계 명작 시리즈,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의 두 번째 책이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으로, 매력적인 두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시의 밀고 당기는 사랑의 줄다리기를 통해 ‘오만과 편견’이라는 인간 본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오만은 가장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결함이래. 인간의 본성이 워낙 오만하기 쉽기 때문이지. 실제로 자만심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 허영과 오만은 종종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그 뜻은 전혀 달라. 허영심이 강하지 않더라도 오만할 수 있지. 오만은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관련이 있고,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해 주길 바라는 것과 관계가 있거든.” 작가는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오만과 편견’이라는 인간 본성을 어렵고 따분한 이론 대신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미묘한 감정에 대입시켜 재미있게 풀어냈다. 흥미로운 상황 설정과 세밀한 심리 묘사 덕분에, 독자는 마치 누군가의 연애담을 듣는 것처럼 책 한 권을 단숨에 읽어내려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