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조조영화를 보다 1

조조영화를 보다 1

저자
문해빈
출판사
라떼북
출판일
2014-03-18
등록일
2016-01-0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기타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3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저, 혹시 제 얼굴에 뭐가 묻었습니까?”

“아……니요. 그건 아니고.”



그렇다면 왜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거냐고 묻고 싶었다. 그러나 그 말을 하기도 전에 7층이었고, 문이 열렸다. 동규는 얼른 밖으로 나갔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돌아섰다. 내리는가 싶었는데 내리지 않은 채 계속 보고 있을 뿐이었다. 혹시 아는 여자인가. 작가인가. 간혹 완성된 작품을 직접 들고 오는 경우도 있어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나 생각 속에 저장된 작가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서로 간에 기억에 없는 사람이다. 사람을 잘못 봤을 것이다. 비슷한 사람을 착각해서 골똘히 쳐다보다가 아니란 생각을 한 모양이다. 동규는 문이 닫히는 것을 확인하고선 안도의 한숨을 쉰 채 앞으로 걸어갔다.



* * *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장미는 얼른 버튼을 눌러 열려고 했다. 그를 다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위로 향해 올라갔다. 위에서 누군가 버튼을 누른 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남자답게 변했네요. 멋질 정도로.”



그가 남긴 향수 냄새일까. 은은한 라일락 향이 엘리베이터 안을 메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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