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날 관료제와 의회 중심의 정치 과정을 보면 여러 의문이 든다. 왜 장관은 선거로 선출하지 않고 임명되는가? 왜 정치가 중에는 법률가 출신이 많은가? 의회와 행정부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이 책에는 베버가 당시 정당 간의 관계, 유럽 열강들 간의 세력 관계, 역사적 사실들에 바탕을 두고 던진 정치에 관한 질문들과 답변이 담겨 있다. 당시 독일은 군주제 아래서 세계대전을 겪고 있었고, 사회주의 혁명의 파도가 높아지고 있었으며, 정당들은 국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요인들이 민주주의의 발전을 억압하는 가운데서도 베버는 독일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현실 정치의 일반론을 도출해봄과 아울러 그것을 오늘의 정치 상황에 적용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오늘날 팽배해 있는 정치에 대한 혐오증과 무관심을 극복하고 정치의 본질을 찾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칼 맑스, 에밀 뒤르켐 등과 함께 현대 사회학을 창시한 사상가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의 사회학자. 원래 법학도였으나 점차 역사, 경제, 정치, 법제도, 종교, 철학, 예술 등 거의 모든 인문·사회과학적 현상들을 자신의 인식지평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이 현상들의 사회학적 분석에 필요한 이론들과 개념장치를 구축해내었고, 이를 통해 그는 현대 사회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1864년 상인 출신의 국회의원 아들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대학·베를린대학 등 독일 각지의 4개 대학에서 철학 ·역사학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에는 재판소의 사법관시보(司法官試補)로 근무하는 한편, 연구를 계속하였다. 1892년 베를린대학을 시작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 ·하이델베르크대학 등에서 강의와 연구에 종사하였다. 베를린대학의 교수 자격 논문인 「로마 농업사(農業史)」(1891)와 프라이부르크대학 취임강연인 「국민국가와 국민경제정책」(1895) 등이 유명하다.
베버는 그의 연구 활동을 베를린 대학에서 시작했으며, 말년에는 프리부르 대학교,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빈 대학교 그리고 뮌헨 대학교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재직 중에 신경쇠약을 겪게 되었고 유럽 각지에서의 투병 생활 끝에 1902년에 다시 연구생활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후 『사회 과학 및 사회 정책 잡지』의 편집을 맡았으며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이식의 객관성」,「프롵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등의 논문을 집필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군에 입대하였으며 퇴역 후 당대 정치와 정치학학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어 베르사유 조약의 독일 제국 측 협상자로 나서기도 했으며 바이마르 헌법의 초안을 닦는 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세기 후반 독일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신역사학파 또는 강단사회주의자들과 대결하였으며 가치판단 논쟁을통해 역사학파가 가지는 이론적 약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과학과 가치판단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몰가치성'을 강조하였으며 사회현상에 대해서 인식주체가 하나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관적으로 구성하는 '이념형'의 연구방법론을 구사하였다.
그의 주요 업적으로 종교사회학과 정치체제에서의 합리화를 들 수 있다. 또한, 그는 거기에서 나아가, 경제 분야에 큰 관심을 두기도 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 중 하나인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종교사회학적 관점에서 시작된다. 그는 이 저서에서, 종교가 서양의 다문화 현상과 동양의 발전에 대한 비배타적인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본주의, 관료제, 서유럽의 합리적-합법적 국가의 발전과 형성을 이끈 동인이 금욕적 프로테스탄티즘이라고 하는 부분적 특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명으로서의 정치학』이라는 그의 또 다른 주요 저서에서는 인력의 정당한 사용에 대한 전매권을 가진 자주 독립체로써의 국가를 규정지었다. 이 규정은 근대 서구 정치학 연구의 중추가 된다. 이러한 그의 규정들은 흔히 ‘베버 명제’라고 불린다.
그 외 베버의 주요 저작으로는 흔히 사회학적 개념구성의 ‘건축학’이라고 불리는『경제와 사회』, 기독교, 유태교, 유교, 도교, 힌두교, 불교 등 세계 대종교들을 다루고 있는『종교사회학 논문집』, 그의 방법론적 구상을 담고 있는『과학론 논문집』등을 들 수 있다.
목차
제1장 관료 지배와 정치적 리더십
제2장 행정의 공개성과 정치 지도자 선출
제3장 의회화와 민주화
해제 - 정치를 위한 변호
1. 반전의 반전
2. 혼돈의 시대와 베버의 정치관
(1) 정치의 억압자,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
(2) 무능력한 군주의 정치적 실패
(3) 무기력한 정당
(4) 또 다른 삽화
3. 행정과 정치의 투쟁
(1) 관리와 정치 지도자
(2) 엽관제, 왜 필요한가
(3) 법률가 정치인의 시대
(4) 적극적 정치의 실현으로서의 의회
4. 베버의 그림자